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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 국내 최고(最古)기업 두산그룹은 1990년대 맥킨지 컨설팅을 받고 OB맥주와 버거킹, KFC, 종가집 김치 등 소비재를 매각하고 산업재 그룹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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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2003년 고려산업개발(현 두산건설),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2006년 영국 미쓰이밥콕(현 두산밥콕), 2007년 미국 잉거솔랜드의 3개 사업부문(현 두산밥캣)을 연달아 인수했다.

이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두산밥콕 등을 자회사로 둔 명실상부한 두산그룹의 뼈대같은 회사다.

재계에서는 “산업은행의 요구사항을 다 맞추려다 두산그룹은 껍데기만 남을 판”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여대생출장만남 미시출장아가씨 출장샵가격 콜걸가격 콜걸추천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두산(000150)에 계열사 매각에 속도를 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뒤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앞서 시장에 내놨던 두산솔루스,

두산건설, 두산모트롤BG 등의 흥행이 부진하자,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호실적을 내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앞서 두산중공업에 3조6000억원을 지원한 채권단은 두산 그룹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채권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두산이 연내 계열사 매각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게 채권단의 방침”이라며 “계열사 매각 성과를 보여줘야 채권단도 순차적으로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최근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채권단이 진정성을 의심한 데 대해 두산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심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를 못박고 팔아야 하니 잠재 매수자들이 ‘가격 후려치기’에 나섰고, 이 때문에 매각 작업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두산은 두산솔루스 매각 가격으로 최대 1조원을 원했는데, 잠재 매수자들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산업은행이 독촉하면 독촉할수록 두산의 자구안 이행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잠재 매수자 입장에서는 두산의 급한 사정을 알고 있으니 당장 원하는 가격에 매수할 필요가 없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 계열사 중에서 몇 안 되는 캐시카우로 통한다. 두산그룹 지배구조는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순으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241560)의 이익이 연결 재무제표 형태로 두산중공업(034020)에 도움을 주는 식이다.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면 석탄사업과 건설사업 등 이익을 내기 힘든 사업 부문만 남는다.두산중공업은 정부의 요구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은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없는 것이 문제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발전 사업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편하려는 상황이다. LNG 가스터빈 시장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지멘스,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MHPS) 등 3개 회사가 사실상 독과점하고 있고, 트랙 레코드가 없는 두산중공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최소 5년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